• Interview - Célia, the founder of GUR

    Interview - Célia, the founder of GUR

    • [BRAND STORY]
    • Playing with tradition.

      공예와 디자인의 결합으로 모던하면서도 유쾌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포르투갈 러그 브랜드, GUR.
      GUR의 설립자인 Célia Esteves에게 GUR의 시작과, 러그를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Q. Célia, 당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Célia : 저는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Viana do Castelo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그곳은 자연경관이 근사하고 수공예품이 풍부한 곳이었죠. 10대 때 고향을 떠나, Porto에 있는 예술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이후 GUR를 시작하기 전까지, 미술대학에서 프린팅 엔지니어로 5년간 근무했는데, 그곳에서 제가 맡은 일은 학생들의 수업을 지원하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프린트 에디션으로 제작하는 일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던 일련의 작업이 지금의 GUR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Q. GUR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Célia : 프린트 스튜디오에서 일할 때, 친구의 초청으로 고향에서 열리는 전시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 전시는 전통 수공예가와 젊은 디자이너들의 교류를 위한 기획전이었어요. 그곳에서 제가 어릴 적 (우리 집과 친구 집은 물론) 어느 집에서든 볼 수 있던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러그를 직접 베틀로 짜는 공예가 Cláudia Vilas Boas를 만났고, 그녀의 작업에 매력을 느꼈어요. 저는 바로 직물을 짜기 위한 디자인을 했고, Claudia가 러그를 짜주었는데 그게 바로 첫 번째 GUR랍니다! 그 결과물은 제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었어요. 그 경험을 주변의 친구들과도 공유하고 싶었고, 일러스트레이터 친구들에게 러그를 위한 디자인을 요청했어요. GUR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Q. ‘RUG’의 스펠을 거꾸로 한 이름이 독특하고 참신해요. 어떤 의미인가요?

      Célia : 우선, 단어의 단순함과 순수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발음할 때 느껴지는 소리의 울림도 좋았고요. 그리고 RUG의 스펠을 뒤집은GUR 라는 이름이 전통적인 수공예 제품에 현대의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우리 프로젝트의 개념과 상통하는 점이 있죠.


      Q. GUR의 러그 디자인을 직접 하기보다,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Célia :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며 항상 그림이나 디자인으로 창의적인 것들을 작업해왔지만, 그것들을 구현하는 기술과 공예에 대해 더 큰 매력을 느끼곤 했어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죠. 프린팅 엔지니어로 일 할 때는 예술가들을 위해 인쇄를 하며 만족스러웠고, 지금은 예술가들의 아트워크를 러그로 만들며 똑같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세계의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경험했던 ‘즐거움’을 나누고 싶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색다른 디자인은 물론 작업을 하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콜라보레이션 파트너 혹은 디자인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Célia :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직조 공예에 적합한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디자인을 직조 기법에 맞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구현이 어려운 점들이 있어요. 이러한 점은 직조 공예가들과 함께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여 그 한계를 줄여가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 다음 기준이 디자인의 ‘참신함’이에요.


      Q. 디자인적인 제약이 어떤 것들인지 설명해주세요.

      Célia : 러그를 만드는 도구에 의한 제약인데, 우선 베틀 사이즈에 따라 러그의 사이즈가 규정돼요. 우리의 러그는 가로 폭이 70cm를 벗어나기 어려워요. 직조할 수 있는 패턴에도 한계가 있어요. 그리드와 같이 수직의 패턴은 가능하지만(이 역시, 엄격하게 그리드를 맞출 순 없지만) 날렵하게 표현되는 대각선이나, 라운드 형태의 모양은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은 픽셀 구조인 거죠. 하지만 우리는 디자인적 한계를 극복하고 싶고, 그래서 새로운 기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실을 끌어 올려 작은 요철을 만들거나, 짜임 위에 실을 덧대어 표현하거나 하는 것처럼요.


      Q. 리사이클 코튼 소재를 러그의 재료로 사용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Célia : 코튼을 소재로 한 Rag Rug는(자투리 원단을 사용하여 만든 러그) 포르투갈에서 굉장히 대중적으로 친근하고, 전형적인 리빙 아이템이에요. 사람들은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옷이나 자투리 천을 활용해 작은 깔개를 만들어 사용하곤 했어요. 어릴 적에 저희 집은 물론 친구나 친척들의 집에도 래그 러그가 깔려 있던게 기억나요. 다만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했고 랜덤하게 선택된 다양한 리사이클 소재가 사용되었죠.
      물론 GUR의 러그는 가족들의 해진 옷으로 만들지 않아요(웃음). 대신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아요. 포르투갈은 COS나 Zara, Camper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의류나 신발을 제작하는 제조 산업이 발달되어 있어요. 그래서 섬유 공장에서 의류를 만들고 남은 부자재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활용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GUR에게 있어서 가장 궁극적인 가치는 무엇인가요?

      Célia : GUR의 본질은 전통 공예를 활용하여 더욱 재미있는 러그를 만드는 일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신중하게 소재와 방식을 선택하고 사용하며, 함께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아티스트의 디자인을 멋지게 러그에 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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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g by GUR

    Rug by GUR

    • [BRAND STORY]
    • O, Tapis의 첫 번째 셀렉션은 포르투갈 러그 브랜드 GUR입니다.
      포르투갈의 전통 직조 방식을 활용해 더욱 흥미로운 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GUR는 RUG의 철자 순서를 거꾸로한 이름처럼, 러그 디자인은 물론 일상에서 러그를 활용하고 즐기는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의 아이디어를 뒤집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GUR는 패션 제조 산업이 발달한 포르투갈의 산업적인 특성을 활용해, 섬유공장에서 의류를 만들고 남은 부자재를 러그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리사이클링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GUR의 브랜드 철학은 O,Tapis가 추구하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GUR의 러그 디자인은 디자이너, 삽화가,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며, 그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합니다. 아티스트들의 아트 워크가 담긴 GUR의 러그는 바닥에 깔아 놓아도 좋지만, 그림처럼 벽에 걸어 두었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모든 제품은 수공예로 제작되기 때문에 GUR의 모든 제품은 단 하나뿐인 수공예품이자 아티스트들의 작품입니다.

      GUR는 지금까지 Fabrica Feature, Atlier Bingo, Reality Studio 등 50여 팀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90여 점의 러그를 탄생시켰고,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과 수공예 장인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GUR의 러그를 통해 공예의 가치와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아트워크를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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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g & Fabric item Selection Project < O, Tapis >

    Rug & Fabric item Selection Project < O, Tapis >

    • [BRAND STORY]
    • O, Tapis는 리빙 편집숍 데이글로우가 시작하는 러그 셀렉션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놀라운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디자인, 고유한 신념으로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많은 국내외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만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소재와 제작 방식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는 해외의 러그 마켓이 인상적이었고, 상대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좁은 국내의 러그 마켓에 깊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또, 러그와 같은 리빙 오브제가 실용의 차원을 넘어 보다 특별하고 흥미로운 관점에서 회자되고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O, Tapis는 국내 소비자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미감을 전할 수 있는 디자인 러그 셀렉션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리빙 오브제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O,Tapis는 러그의 퀄리티는 물론 아이디어와 디자인, 제작 과정 전반을 중시하여 선별합니다.

      러그 한 장만으로 공간의 미감이 새로워지고, 일상에서 특별한 영감을 발견하는 경험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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